
“버스는 출발 시각 00초에 출발합니다.” 요즘 고속버스 터미널 승강장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문구를 기재한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늦게 도착하고도 “왜 기다려주지 않느냐”며 뻔뻔하게 고성을 지르고 민원을 넣는 이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상식 밖의 악성 당사자에게 시달리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민원은 버스 터미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육, 의료, 치안의 현장 또한 악성 민원의 파도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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